세계 최대 조선소인 現代重工業(代表: 趙忠彙)의 지난해 철판사용량은 총 67척의 대형선박을 건조하면서 무려 132만톤의 철판을 사용하였습니다.
이는 국·내외를 통틀어 전세계적으로 단일회사에서 사용한 철판량으로는 최대일 뿐만 아니라 132만톤 모두 두께 8밀리 이상의 후판(厚板)으로 전량 선박 건조에 사용돼 그 규모를 또한번 과시하였습니다.
이 철판들은 해상운송을 통해 주로 포항제철에서 들여오는 것으로 만약 이를 육로를 통해 운송할 경우, 포항-울산간 국도는 그야말로 일년 내내 철판 운송차량으로 인해 교통대란에 빠질게 불을 보듯 뻔합니다.
132만톤을 8톤 트럭으로 운송할 경우 무려 16만5천대의 트럭이 동원되어야 하고, 나란히 붙여 놓으면 그 길이가 자그만치 1천650km에 이릅니다.
이는 서울-부산간 경부고속도로(428km)를 2번 왕복할 수 있는 엄청난 거리입니다.
현대중공업은 이 같은 엄청난 철판 물량을 5천톤급 선박을 동원하여 전량 해상운송하고 있지만, 이 또한 매일 한 척 분 씩 들여와야 하는 엄청난 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