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代重工業(代表:崔吉善)은 1979년 엔진사업을 시작한지 21년 만에 대형엔진 3천만 마력을 생산했습니다. 現代重工業은 지난 10일 국내외 조선소, 해운사, 기술제휴선, 선급협회, 학계 및 협력업체 인사 등 관련자 3백여명을 초청해 7만4천7백마력급 대형엔진(HYUNDAI-SULZER 10RTA96C)의 시운전을 성공리에 마침으로써 생산누계 3천마력을 넘어섰습니다. 또한 독자적으로 개발한 최초의 국산모델「HIMSEN(힘센)」엔진에 대한 설명회도 가졌습니다. 現代重工業의 엔진 3천만마력 생산은 73년의 역사를 가진 일본 최대의 엔진메이커가 68년 만에 달성한 것과 비교해 1/3도 채 걸리지 않은 최단기간에 걸쳐 이루어낸 것으로 더욱 높이 평가되고 있습니다. 現代重工業은 1979년 6월 엔진 1호기를 생산한 이후 4년 만인 83년에 1백만 마력을 달성했고, 88년에 5백만 마력, 92년 1천만 마력, 97년 2천만 마력 생산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연이어 달성하면서 세계 1위의 입지를 다졌고, 현재 세계 시장 점유율이 35%에 이르는 등 성장세를 이어왔습니다. 이날 시운전을 마친 엔진은 現代重工業이 생산한 1천361번째 제품으로 이 회사 조선사업부에서 건조중인 대만 양밍(YANGMING)사의 5천5백TEU급 컨테이너선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이 엔진은 길이 21m, 높이 14m, 폭7.5m에 자체 중량이 1천740톤으로 5층 짜리 빌딩과 맞먹는 규모입니다. 여기에 내경 96센티미터 짜리 실린더 10개가 장착되어 1백마력급 중형 승용차(쏘나타) 750대에 해당하는 추진력을 내는 7만4천7백마력급 대형엔진입니다. 現代重工業은 이날 3천만마력 생산과 때를 같이해 독자 개발한 「HIMSEN」엔진을 선보임으로써 엔진의 완전 국산화와 제작기술 자립화를 실현했고, 조선에 이어 엔진분야에서도 한국이 세계 1위를 굳히는 기반을 제공했습니다.